밤이 되니까 왜 이렇게 눈이 말똥말똥한지~
미셸
일반
18
6,011
2005.02.18 22:45
낮과 밤이 바뀌어선지 요즘 밤에 잠을 못자네요.
엄만 저보고 올빼미새끼같다고 뭐라 하시는데....
아무튼 잠을 자면 그 시간이 너무 아까워요.
음악을 듣던지 책을 보던지 십자수를 뜨던지
뜬눈으로 있어야 마음이 편하니 어쩌면 좋아요~
예전엔 새벽까지 라디오를 틀어놓고 신청사연을 편지에 가득 적고...
다음날 아침엔 그 사연이 너무도 웃기고 유치해서
사연을 적었던 편지지를 휴지통에 버리기가 일쑤였는데요.
그래도 이상하게 사연을 보내면 어찌 그렇게 디제이들이 잘 읽어주던지 ㅋㅋㅋㅋ
'장위동에서 아무개양이 신청사연을 보내주셨네요.' (*__)
자꾸만 옛날 생각이 나는 것이 오늘밤도 잠을 이루기가 쉼지 않을듯 하네요.
간만에 또 라디오에 사연이나 보내봐야겠어요 흐~~
예쁜 꽃편지지를 찾아봐야지~~ emoticon_001
저만보시면 왜케 우시는지emoticon_016
술한잔하고 기분도 알딸딸~~~ 참 좋네요!
여성시대에 두번 글 보낸는데,..... 그때 기분 짱이였답니당!! ㅋ.ㅋ.ㅋ
결국 알콜의 힘을 빌어 잠들었어요..ㅡ,.ㅡ* 젠장! 낮잠을 많이 자서 그런가? 하하하하하!
오늘은.... 이만 자도록 노력해봐야징.. *^^* 일로나 언니 잘자~~~~* 좋은꿈 꿔~~~*
이상...봅였숨돠~~~*
우리가 어느 별에서~~ 이렇게 시작하는 노래가사도 정호승님의 시잖아요 ^^
그는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을 때
조용히 나의 창문을 두드리다가 돌아간 사람이었다.
그는 아무도 나를 위해 기도하지 않을 때
묵묵히 무릎을 꿇고
나를 위해 울며 기도하던 사람이었다.
내가 내 더러운 운명의 길가에 서성대다가
드디어 죽음의 순간을 맞이했을 때
그는 가만히 내 곁에 누워 나의 죽음이 된 사람이었다.
아무도 나의 주검을 씻어주지 않고
뿔뿔이 흩어져 촛불을 끄고 돌아가버렸을 때
그는 고요히 바다가 되어 나를 씻어준 사람이었다.
아무도 사랑하지 않는 자를 사랑하는
기다리기 전에 이미 나를 사랑하고
사랑하기 전에 이미 나를 기다린..
ㅡ 정호승 ㅡ
이 시인가요? 오오~
정호승님의 시를 너무 좋아해서 사용한 말이긴 하지만요 ㅡㅡ;
밤에 작업할때가 이젠 더 잘돼요....
어쩌란 말인가...ㅠㅠ
라디오에 저두 한번 나왔었는데...
얼마전에요...^^